군나르 수입이 시작될 무렵에 게임용으로 rpg를 쓰다가 돋보기 기능때문에 어지러워서 중고로 내놓았던 적이 있습니다
지난달에 It업체서 일을 시작하면서 눈이 너무 아프다보니 그 당시 기억이 나더군요
급하게 구하려 가보니 마침 할인행사가 있어서 구입했습니다
중간에 크리스탈린 팔던게 생각나서 그걸 사고 싶었는데 단종됐다네요
35렌즈도 막상 써보니 색감이 어색하지 않았습니다
아주 잘 쓰고 있습니다만 아쉬움은 있네요
전에 쓰던 rpg는 너무 무거웠던 반면에 이건 너무 가볍고 사진으로 보이는것과 달리 고급스럽다는 느낌은 없습니다
그리고 렌즈가 작네요
회사에서 쓰는 모니터가 24인치이고 집에 있는게 34인치 울와인데요
회사거는 고개를 돌리지 않고 한눈에 볼 수 있지만 그보다 큰건 렌즈에서 벗어나요
선글라스는 물론이고 보통 안경의 일반적인 수준보다도 렌즈가 살짝 작은 감이 있네요
렌즈 크기가 정말 아쉽습니다
그리고 약간 낮춰서 콧등에 걸쳐쓰면 푸르스름하게 색수차 비슷한게 광원의 약간 위에 번져보입니다
화면 보면서는 눈에 안 띄는데 형광등같은거 보면 딱 티가 나요
밀착시키면 번져있는게 광원과 겹쳐지게 되구요
뭔진 모르겠지만 tv나 모니터 보다는 책이나 스마트폰 같은거 내려보는 각도에 더 알맞게 설계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그리고 군나르 보안경의 종특이자 본질이고 제일 짜증나는 포인트는 돋보기 기능인 것 같습니다
이거 없어도 작은 글자 보는게 불편하지 않단 말이죠
앞에 화면같은거 볼 때에는 이러든 저러든 마찬가지이고 특별할건 없는데 쓰고 잠깐 화장실 다녀오고 이럴 때 시야 울렁거리는게 너무 거슬리네요
대충 오클리 브룩스나 체인링크같이 중간값정도 크기에 돋보기 없는 렌즈로 만들면 아무데나 쓰고다니기도 좋고 참 편할텐데 말예요